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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김유신묘 출토 곱돌십이지신상

蔥叟 2006. 10. 14. 05:20

경주 전김유신묘 출토 곱돌십이지신상

<국립경주박물관>

 

   이 십이지신상은 김유신장군 묘라고 전해오는 무덤의 둘레에서 출토된 것이다. 십이지신상 가운데 돼지상을 비롯하여 말상과 토끼상의 파편이 더 나왔다.

 

   맷돼지 머리에 사람 몸을 하고 있는 이 돼지상은 갑옷을 입고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신장상의 모습인데, 지석(誌石) 의 성격까지 지닌 점에서 십이지신상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여겨진다.

 

   바위 위에 양 발을 벌리고 서 있는 당당한 자세에, 몸에는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의 갑옷을 사실적으로 나타내었으며, 긴 소매와 펄럭이는 천의(天衣)는 생동감이 넘친다.

 

   현재의 전김유신묘에는 평복 차림의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돌들이 무덤의 아랫부분(護石)에 돌려져 있는데, 이처럼 곱돌제의 십이지신상 1벌을 무덤 주위에 따로 파묻어 이중으로 배치한 것은 이 전김유신묘와 헌덕왕릉 뿐이다.

 

 *돼지상

 

*십이지신상 파편

 

 

 

 

<200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