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창림사터 출토 석탑앙화

경주 남산 창림사터 출토 석탑앙화(仰花)

<국립경주박물관>

 

   앙화(仰花)는 탑 꼭대기를 장식하는 상륜부의 일부분이다. 탑의 마지막 층 지붕 위에 노반을 얹고 그 위에 복발이 얹히며 그 위에 보륜을 받드는 꽃송이가 얹히게 되는데 그 꽃송이를 앙화라고 한다.

 

   정사각형의 대석 위에 여덟 꽃을 새긴 것인데 앙화의 대석은 3단으로 되어있다. 제일 아랫단이 가장 좁고 위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데 셋째단에 꽃잎을 새겼다. 네 모서리에 한잎씩, 동서남북 면마다 한잎씩 모두 여덟 잎을 새겼다. 모서리에 있는 꽃잎에는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으려는 가릉빈가를 새겼고 동서남북 사면에는 사방불을 새겨놓았다.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새겼고, 남쪽과 북쪽의 여래는 그 정확한 존명을 알 수가 없다.

 

 

 

<200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