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지(月池 안압지) 출토 금동제 판불
<국립경주박물관>
판불이란 금동의 판면에 부처나 보살 등의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제작방법에 따라 주조판불, 단조판불, 타출판불로 크게 구분된다. 우리나라 판불은 대개 통일신라 전후에 주조법을 사용하여 이루어졌으며 중국이나 일본의 판불은 타출법을 사용했다.
월지에서는 아미타삼존 판불, 보살좌상판불 등 10구가 출토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실납법으로 주조되었다. 실납법이란 밀랍으로 만들고자하는 불상의 모습을 조각하고, 그 조각 주위에 고운 흙을 씌워 말린 후, 밖에서 불로 납을 녹여 낸 다음 그 공간에 녹인 동(銅)을 부어서 만드는 방법인데 정교한 공예품이나 조각의 기법으로 고대부터 사용되어온 방법이다.
이 판불들은 불감(佛龕) 같은 곳에 장치할 수 있도록 판불의 밑부분에 장방형의 촉이 2, 3개씩 달려있으며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광배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모두 8개의 못 구멍이 나있다. 불감과 관련된 유물로 '佛龕第一'이라고 음각된 옻칠 소형 목제 판이 월지에서 출토되어 불감에 이 판불들을 안치했던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아미타삼존 판불은 본존불의 앉은 자세에 따라 길상좌(吉祥坐,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할 때 앉은 자세로, 왼발을 먼저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다음에 오른발로 왼다리를 누르는 모양) 불상과 항마좌 불상의 두가지가 있는데, 본존의 머리카락이나 손가락 모습, 보살의 지물(持物) 등이 각기 달리 표현되었다. 이 가운데 길상좌의 판불은 거의 완형이다. 본존은 소발에 원만한 부처님 얼굴과 설법인으로 화려한 연꽃 이중 대좌 위에 당당히 앉아있다. 그 좌우에는 대칭으로 협시보살이 허리를 한껏 휘어지게 하고 서있다. 본존과 보살에 별도의 두광이 있고, 이를 감싼 거신광배가 전체를 삼곡형(三曲形)으로 연결시키고 있어서 완벽한 삼존 구도를 느낄수 있다. 통일신라 전기의 불상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길상좌 금동삼존판불
*금동삼존판불 부분
*금동삼존판불 부분
*금동삼존판불 상호와 두광
*금동삼존판불 연화대좌
*금동삼존판불 좌협시보살
*금동삼존판불 우협시보살
*금동판보살상
*금동판보살상
<2006. 10. 7>
*금동판보살상(중앙박물관 소장)
<2006. 7. 22>
*항마좌 금동삼존판불
*금동판보살상
*금동판보살상
*금동판보살상
*금동판보살상
*금동판보살상
<200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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