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가문화권

안동 풍천 옥연정사

蔥叟 2006. 6. 19. 10:51

안동 풍천 옥연정사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경영하던 휴양과 독서를 위한 건물이다. 하회마을에서 화천을 건너 부용대쪽 절벽 위 숲 속에 한적하게 자리잡았다. 울창한 나무들은 바로 앞의 백사장과 화천의 경관을 차단하여 고요한 수양공간을 조성한다. 그러면서도 나무들 사이로 낙동강변의 정취를 얼마든지 감상할 수도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최고의 회고록인 '징비록'의 산실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에 은거하던 서애 류성룡이 쓴 전쟁의 참상과 위정자들의 실책을 반성하고 비판하는 '과거를 징계하고 앞날을 삼가한다'는 책이다. 서애는 퇴계의 수제자로 인정될 만큼 뛰어난 학자로 출발하여 명정치가. 전략가의 자질을 발휘하고, 은퇴 후에는 사회비평가로. 문학가로서의 풍모를 보여준다. 조선조 지식인들의 이상이었던 통합적 인간의 전형을 그의 생애에서, 그의 건축에서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절벽 위 좁은 대지에 터를 잡고, 건물들 앞을 지나는 폭 넓은 통로 양쪽에 대문을 달아서 통로를 마당으로 이용하는 수법을 이용하였다. 건물은 정사 2동과 행랑채 2동으로 이루어졌다. 2채의 정사는 서로 엇물려 있는데 앞쪽의 것은 서애가 쓰던 곳이고, 옆의 것은 제자들의 정사로 보인다. 안행랑채는 앞뒤에 툇마루를 가진 두줄백이 겹집이다. 앞의 행랑채도 감시하고, 안쪽 정사건물의 시중도 들 수 있도록 절묘하게 구성된 건물이다.

 

*옥연정사의 동쪽 대문

 

*동쪽 대문에서 들여다본 중문

 

*옥연정사의 서쪽 대문

 

*옥연정사의 서쪽 대문

 

*옥연정사 안마당

 

*앞쪽 정사

 

*앞쪽정사

 

*앞쪽정사 대청마루 뒷문

 

*뒷쪽 정사

 

*앞뒤 정사의 엇물린 모습

 

*안행랑채

 

*안행랑채

 

*옥연정사 전경

 

*옥연정사 전경

 

 

 

<200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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