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지리산문화권

남해 창선삼천포대교와 죽방렴

蔥叟 2006. 3. 17. 08:21

남해 창선삼천포대교와 죽방렴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의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연륙교로서 199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 2002년에 개통되었다. 총길이는 3.4km에 달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아름답게 펼쳐져 검푸른 바다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남해까지 5개의 섬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다리로 일명 다리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창선 삼천포대교

 

*초양교(스틸 아치교)

 

*삼천포대교(사장교)

 

   2006년도 건설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교통협회에서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우리지역의 명물로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푸른바다와 조명이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삼천포대교와 초양교

 

*삼천포대교와 초양교

 

*삼천포대교(사장교)

 

   삼천포항과 모개도는 사장교인 삼천포대교(436m)로 이어져 있고, 모개섬에서 초양도까지는 붉은 스틸 아치교인 초양교(200m)가, 초양도에서 늑대도까진 단순한 모양의 PC 박스 상자형인 늑도교(340m)가, 늑대도에서 창선도까지는 다시 붉은 아치교인 창선대교(340m)가 놓여 있다. 남해의 삼동면과 창선도를 이어주는 연륙교는 창선교(440m)로 콘크리트사장교이다.

 

*창선 삼천포대교

 

*죽방렴

 

   죽방렴은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로 된 말목을 개펄에 벌려 주렴처럼 엮어만든 그물을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을 향해 V자형으로 벌려놓고 물살에 떠내려오는 고기를 잡는 단순한 방법으로 원시형태의 방법이 그대로 간직된 살아있는 민속문화재이다. 현재 남해군 지족해협에 유일하게 23통이 남아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관심을 모은다.

 

   예종 원년(1496년)에 편찬된 <경상도 속찬 지리지> 남해현조에 '방전에서 석수어, 홍어, 문어가 산출된다'라고 적혀 있으니, 여기에 나오는 방전이 곧 죽방렴이다.

 

*죽방렴

 

   일명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는데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원시형태의 어로포획방식이다. 빠른 유속으로 인해 헤엄칠 힘을 상실한 물고기들이 말뚝을 피하며 밀려 들어가 결국은 원통형의 대나무발 속으로 모이도록 한 선인들의 지혜는 지금도 감탄사를 절로 나게 하고 있다.

 

   특히 물이 흐르는 때를 보아, 하루에 두어차례 어장주인이 목선을 타고 이곳에 들러 뜰채로 고기를 퍼내는 광경은 이지역(지역사람들은 손도라고 부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왜 청정지역 특산품으로 각광을 받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물빠진 뜰채에서 은빛으로 파닥이는 크고 작은 자연산 물고기(멸치, 꽁치, 병어, 보리새우, 감성돔 등) 중,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어린 것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이 지역 사람들의 넉넉함은 바로 이렇게 죽방렴을 통해 잡아 공급된 생선으로 만드는 주변 식당가의 회접시 속에 잘 나타난다고 관광객들이 전한다.

 

*삼천포 해안

 

*코섬과 죽방렴

 

*코섬

 

*코섬

 

*코섬 위로 갈매기가 날고

 

*코섬 옆을 지나는 유람선

 

*삼천포 해안

 

*유람선 에서

 

*유람선에서

 

*사량도

 

*삼천포 해안

 

*무인도

 

*삼천포 해안

 

<200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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