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지리산문화권

산청 지리산 내원사

蔥叟 2005. 10. 13. 15:32

산청 지리산 내원사

 

   지리산 중턱에 있던 석남암사지에 있다가 현재 내원사로 옮겨 놓은 돌로 만든 비로자나불상이다. 비바람에의한 마멸 때문에 세부표현은 명확하지 않지만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머리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높고 큼직한 편이나 약간 파손되었으며, 둥근 얼굴은 부피감이 풍부하여 8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상체는 건장한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가슴, 허리의 굴곡, 어깨나 팔의 부피감 등에서 사실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전신을 감싸고 있는 옷은 얇아서 신체의 굴곡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옷주름 역시 촘촘하고 부드럽게 표현하여 8세기 불상의 옷주름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손모양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으로 이 불상이 비로자나불임을 알려주고 있다.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상대·중대·하대로 이루어졌는데, 8각의 하대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를 새겼다. 중대는 8각의 각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겼으며, 상대에는 2겹의 연꽃무늬를 새겼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에는 연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위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하단까지 깨져 약 3분의 1정도가 없어져 버렸다.

 

  조성된 연대는 영태 2년명납석제호(永泰二年銘蠟石製壺)가 이 불상의 복장물(伏藏物)로 확정됨에 따라 알게 되었다. 조() () 2(766) . () () () () () . 1947 () 6·25 () () . 6·25 () .

 

(表面)
永泰二年丙午七月二日
釋法勝法緣二僧幷

奉過去爲飛賜豆溫哀
石毘盧遮那佛
成內無垢淨光陀羅尼幷
石南巖藪觀音巖中
在內如願請內者豆溫
愛郞靈神賜郡二僧那
若見內人那向厼頂禮爲那
遙聞內那隨喜爲內那」
影中逕類吹厼逕風 
逕所方處一切衆生那一切
皆三惡道業滅自毘盧
遮那是术覺去世爲
內之
(底面)
內物是在之
此者恩术恒性爲
二介反藥
還病▲爲

 

   영태(永泰) 2년 병오 7월 2일에 석 법승(法勝)과 석 법연(法緣) 두 승은 함께 받들어 돌아가신 두온애랑(豆溫哀郞)의 원을 위해 석조비로자나불(石造毘盧遮那佛)을 이루어 무구정광다라니와 함께 석남암사(石南巖寺)의 관음암(觀音巖)에 둔다. 원하여 바라는 것은 두온애랑(豆溫愛郞)의 영신(靈神)이나 두 승려나 이것을 본 사람이나 향하여 정례(頂禮)한 사람이나 멀리서 들은 사람이나 수희(隨喜)하는 사람이나 그림자 가운데를 지나간 이나 불어서 지나간 바람이 지나간 곳의 모든 곳에 있는 일체의 중생이나 일체 모두의 삼악도(三惡道)의 업이 소멸하여 스스로 비로자나불인 것을 깨닫고 세상을 뜨도록 다짐하는 것이다.
   호(壺) 안에 있다. 이것은 은혜를 항성(恒性)으로 삼는 것이다. 두 개 반의 약은 도로 꺼내어 병을 쫓을 것.

 

   본 자 (), () () . 14.5cm 9.0cm 12.3cm, 15 136 () () 4 21 . .


   본 조 () () () . 766 () (). .

 

 <내원사 계곡> 

 

 <내원사 계곡> 

 

 <반야교>

 

 <석남암수석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자나불 측면>

 

 <상호> 

 

 <하반신> 

 

 <지권인>

 

 <광배> 

 

 <상대석> 

 

 <연화하대>

 

<내원사 삼층석탑>

 

 

 

<2005.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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