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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절 - 서산 상왕산 개심사 세심동

蔥叟 2018. 4. 27. 09:00

마음을 여는 절 - 서산 상왕산 개심사 세심동

 

개심사로 오르기 전 계단 앞에는 '마음을 여는 곳'이라는 의미의 '洗心洞' 이라는 표석이 서 있고 그 옆에는 '開心寺 入口'라는 표석이 양쪽으로 서 있다. '세심동 ' 표석 뒷면에는 건립연월일이 새겨져 있는데 윗부분이 깨어져 떨어져 나가서 보이지 않고 아랫부분인 '十五年 五月 二三日'이라 새겨져 있다.

 

개심사의 ‘개심(開心)’은 마음을 열어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이며, 백제 때 지어진 사찰로 전해지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개심사 사적기」에 의하면 “진덕여왕 5년,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서산 개원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개심사 사적기」는 근현대의 기록이며, 기록 가운데 진덕여왕 5년은 651년이고, 의자왕 14년은 654년이라 연대가 일치하지 않는다. 더욱이 개심사를 창건한 혜감이 국사라 했는데 국사 제도는 백제에 보이지 않고 있다. 혜감국사가 개심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는 고려 후기 웅진 출신의 수선사 제10세조였던 혜감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심사 세심동

 

▲개심사 세심동

 

▲개심사 세심동

 

▲개심사입구 명문

 

▲개심사 세심동 건립 명문

 

 

 

<201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