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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 봉수대

蔥叟 2018. 4. 17. 08:49

태안 백화산 봉수대

 

Potalaka

 

백화산은 인도에서 관세음보살이 거주하는 산. 범어 포탈라카(potalaka)를 음역한 것이다. 그 듯은 바로 흰꽃이다. 즉 작고 흰꽃(小白華)이 흐드러지게 핀 바닷가의 산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내용이 화엄경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으니, 바로 이 백화산의 마애불이 잇는 장소가 화엄경에 의한 관음도량임을 알 수 있다. 인도에서 관세음보살 신앙이 형성된 시기는 1세기말 무렵이다. 현세 이익을 주는 보살로서 영향력이 대단하여 인도는 물론 중국과 한국ㆍ일본ㆍ티베트에서 널리 신봉하였으며 그런 까닭에 관세음보살의 거주지는 곳곳에 등장한다. 인도에서는 남쪽 끝의 마라야산 동쪽 구릉지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엄경』「입법계품」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구도를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던 중 보타락가산에 도착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곳이라 하였다. 중국의 승려인 현장도 인도에 다녀와서 스리랑카로 가는 바닷길 가까이에 이 산이 있다고 기록한 바 있다.

 

▲백화산 정상

 

▲백화산 정상

 

▲봉수대

 

▲봉수대

 

▲봉수대

 

 

 

<201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