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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금강산 건봉사 연지석주

蔥叟 2017. 8. 15. 08:02

고성 금강산 건봉사 연지석주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에 석주 두 기가 나란히 서서 반긴다. 연지석주라 부르는 이 석주는 봉서루 앞의 십바라밀 석주와 모양이 비슷하다. 蓮池石柱는 높이 250cm, 폭 약 40cm 정도이다. 장방형의 기단 위에 역시 방형으로 만든 석주로 측면과 뒷면은 연화문과 법자를 새겨 놓았다. 왼쪽의 석주에는 '방생량계放生場界', 오른쪽 석주에는 '용사활지龍蛇活地'가 씌어 있다. 용사활지(龍蛇活地)란 용과 뱀이 사는 땅이란 뜻이고, 방생량계(放生場界)는 방생의 영역이란 의미라고 한다. 이 곳은 용과 뱀이 함께 사는 땅이요 모든 생명이 자유를 얻는 곳”이라는 뜻이다. 넓은 의미로 모든 것이 더불어 사는 지역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두 석주의 뒷면과 측면 기둥에는 모두 여섯 자의 진언과 함께 몇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다.

 

 

 

 

 

 

 

 

 

 

 

 

 

 

 

▲송지호

 

 

 

<201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