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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금동판

蔥叟 2017. 1. 21. 09:04

대구 팔공산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금동판

 

통일신라 863년

 

신라 제48대 경문왕 3년(863)에 44대 민애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비로암 삼층석탑을 1967년에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이다. 동서남북 사방에 삼존불좌상 형식의 사방불을 새겼다. 사방불(四方佛)은 사방 정토(淨土)에 살면서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방위불(方位佛)을 말한다. 사방불은 소의(所依)경전이나 종파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금광명경 金光明經〉에 의하면 동방 아촉불(阿佛), 서방 무량수불(無量壽佛), 남방 보상불(寶相佛), 북방 미묘성불(微妙聲佛)이 각각 배치되나 〈공작왕주경 孔雀王呪經〉이 약사신앙과 함께 유행하면서 동방에 약사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밀교에서는 사방불사상이 더욱 발전하여 금강계에서는 〈금강정경 金剛頂經〉에 의해 동방 아촉불, 서방 아미타불, 남방 보생불(寶生佛), 북방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에 〈대일경 大日經〉을 근거로 한 태장계에는 동방에 보당불(寶幢佛), 서방 무량수불, 남방 개부화왕불(開敷華王佛), 북방 천고음불(天鼓音佛)로 되어 있다. 따라서 서방의 아미타불만 항상 일정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유사〉 권3 사불산조(四佛山條)의 기록에 따라 587년(신라 진평왕 9) 문경의 대승사(大乘寺)의 사방불이 가장 오래된 예로 볼 수 있다.

 

▲금동판

 

▲금동판

 

▲금동판

 

▲금동판

 

▲금동판

 

 

 

<2016.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