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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함월산 기림사 매월당 영당

蔥叟 2016. 11. 8. 20:53

경주 함월산 기림사 매월당 영당

 

매월당 영당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본래의 영당은 현종 11년(1670) 경주부사 민주면이 선생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선생이 은거하였던 용장사 경내에 오산사를 지었으나 고종 5년(1868)에 훼철되었다. 고종 15년(1878) 이를 애석하게 여긴 경주유림이 경주부윤 민창식에게 청원하여 참월산 기림사 경내에 다시 지었으나 그 후 퇴락하여 1998년 경주시에서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으며, 매년 음력 2월 중정에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선생은 세종 17년(1435) 서울에서 태어나 신동으로 장래가 촉망되었으나 단종 3년(1455)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세상사에 뜻을 버리고 불교에 귀의하여 전국을 유랑하다가 세조 10년(1465) 경주 금오산 용장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저술하였다. 그 후 성종 2년(1471) 경주를 떠나 일시적으로 환속하였으나 성종 24년(1493) 충청도 홍산의 무량사에서 일생을 마쳤다. 성생의 시호를 淸簡이다.

 

▲매월당 영당

 

▲매월당 영당

 

▲매월당 영정

 

▲매월당 영정

 

 

 

<2016.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