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한독의약박물관 황옥어시문약잔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황옥어시문약잔

 

黃玉御詩文藥盞

中國 靑代 18世紀

높이 7.5cm, 지름 9cm / 옥

 

건륭제(乾隆帝)는 청나라의 제6대 황제로서 옹정제를 이어 1736년에 즉위하였다. 그는 1796년까지 60년만 재위하고 태상황제로 퇴위하였는데, 그 이유는 조부인 강희제의 재위기간 61년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태상황제기간 3년을 합치면 건륭제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황제가 된다. 강희제부터 건륭제까지의 200여년은 문화, 정치, 대외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청나라의 전성기였다. 특히 건륭시대는 막강한 국력을 과시하던 시기였다.

이 약잔은 황제의 상징인 노란색의 황옥(黃玉)으로 제작되어 더욱 돋보인다. 약잔 한쪽에는 건륭제의 시(詩)가 음각되어 있고, 다른 쪽에는 산수가 정교하게 음각되어 있어 전성기의 청나라 문화를 대변하는 듯하다. 약잔 바닥면에는 건륭제의 시라는 뜻으로 ‘건어(乾御)’라는 글씨를 단정한 해서체로 새겼다. 약잔의 모양과 만듦새가 특히 뛰어나고 약잔과 짝을 이루는 받침대 역시 나무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황옥어시문약잔

 

▲황옥어시문약잔

 

 

 

<2016.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