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산강문화권

영광 법성포 영광대교

蔥叟 2016. 5. 16. 08:36

영광 법성포 영광대교

 

법성포는 예로부터 호남지방을 드나드는 배들의 관문이었고, 영광굴비의 산지로 유명했다. 특히 1514년(중종 9)에는 법성포에 진(鎭)을 설치했으며, 호남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서울의 마포나루까지 실어 나르던 배와 중국대륙까지 가는 배들이 이곳 법성포나루를 거쳐 갔다고 한다. 또한 영산포와 더불어 호남지방의 세곡을 모아두었던 조창(漕倉)의 기능은 물론 조운(漕運)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부터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고, 수군이 주둔할 정도로 번성했다. 그러나 포항항·군산항·인천항 등 근대식 항만시설을 갖춘 항구가 늘어나 번성했던 옛 모습은 사라졌다.


이 부근의 해안은 대체로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하여 양항이 드물지만 법성포만은 좋은 기항지로서 유명한 ‘칠산바다(七山灘)’에 가까운 어업근거지로 일찍부터 알려져 있으며, 앞 바다의 안마군도(鞍馬群島)와 위도 등 유명한 조기어장이 있어 4월부터 약 3개월은 파시(波市)가 생겨 흥청댄다. 과거에는 부근 12군의 행정·경제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한촌에 불과할 정도로 쇠퇴했다. 그러나 광주의 외항으로 지목되어 장래가 촉망된다. 부근에는 가매미 해수욕장이 있어 남도의 와이키키라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서, 1만여 평의 백사장과 아름드리 거송이 있어 피서객을 유혹한다.

 

▲영광대교

 

▲영광대교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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