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읍성 송사지관
객사는 궐패(闕牌)를 두고 현의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배례하는 정청(正廳)으로서, 왕명(王命)으로 지방에 내려오는 벼슬아치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고창 무장객사는 좌·우헌(左·右軒)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창 무장객사의 정문격인 진무루 누각 아래로 진입하면 평지를 두고 만나는 곳에 있다. 건물 정면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객사 건물은 면사무소로 사용하면서 일부 형질을 변경했던 것을 1990년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중앙부의 본관이 솟은 건물로, 좌우 양측에 양무 건물(兩廡建物)을 거느리고 있다. 중앙의 한 칸을 앞면으로 돌출시켜 현관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정면 중앙이 3칸, 양 양무가 3칸씩이고, 측면은 3칸이다. 돌 축대 위에 건물을 세웠는데, 석축을 오르내리는 돌계단에 호랑이, 구름무늬 등을 양각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원기둥을 사용하였다. 객사의 정청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기단은 장대석 바른층쌓기를 하였다. 초석의 석재 하부는 네모나게 다듬었고, 위쪽은 반구형으로 다듬었으며,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좌우헌은 정청보다 지붕을 낮게 꾸민 것으로 보아 건물의 격식이 낮았음을 알 수 있다.
석축에 오르내리는 돌계단에 호랑이, 구름무늬 등을 양각해 놓아 운치가 있다. 정청에는 ‘송사지관(松沙之館)’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으며, 띠살 형태의 4분합문을 달았다. 계단 양옆의 동서쪽 축대 끝에 화병에 연꽃을 꽂은 그림이 조각되어 있다. 객사 앞 쪽에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객사 뒤쪽에는 약간 단을 돋우어놓았다.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다. 고창 무장객사의 정청에 있는 ‘송사지관’이라는 편액의 ‘송’은 무송[현 고창]에서 따온 것이며 ‘사’는 ‘장사’의 ‘사’를 딴 이름으로 무송은 현 고창의 고려 시대 이름이다. 장사는 지금의 무장·성송·대산·공읍·상사·해리·심원 일대로, 신라 하대 때의 이름이다. 또한 조선 시대의 관아 건축물로서, 당시의 관아 모습과 기능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송사지관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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