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 가는 길 - 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조선 후기 선운사 도솔암의 지장보살상을 안치한 불전. 설화에 의하면, 수미산 꼭대기로부터 12유순(由旬) 되는 곳에 도솔천이라는 천계(天界)가 있고, 거기에 내원궁과 외원궁이 있다고 한다. 내원궁에는 미륵보살이 장차 부처가 되어 세상을 제도할 때를 기다리며 머물고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은 미륵보살이 안치된 전각이어야 한다. 나한전 뒤의 가파르고 좁은 돌계단 위쪽 천인암(千仞岩)이라는 바위 위를 상도솔암이라고 한다. 이중 ‘도솔천내원궁(兜率庵內院宮)’이라 쓰인 현판이 있는 곳이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이다. 원래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은 통일 신라 때부터 있었다고 전한다. 1511년(중종 6)에 중창하였고, 1694년(숙종 20)에 3창(三創), 1817년(순조 17)에 4창(四創)하였다고 한다.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기단이 없는 원형 초석에 장초석(長礎石)이 함께 사용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두리기둥을 사용하였고, 벽선에 아자형(亞字形) 이분합문(二分閤門)을 달았다. 천장의 구조는 우물천장이다. 건물의 규모는 작지만 겹처마에 팔작지붕이 올려 있어 화려하고 안정된 느낌이다.
▲내원궁
▲내원궁
▲내원궁
▲내원궁
▲내원궁
▲산신각
<201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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