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길 - 일본 대마도 텐타쿠지
天澤寺, Tentakuji Temple
고쿠분지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덴타쿠지가 있다. 임구에 임제종 사찰임을 알리는 돌비석이 서 있다. 일본 임제종은 우리와 같이 간화선 수행을 종지로 한다. 중국의 간화선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여 수행한다. 동안거 때의 집중 수행(攝心) 기간에는 하루 1시간밖에 잘 수 없다. 아침 예불과 저녁 예불, 식사, 1시간 정도의 청소 시간을 제외하고는 선방 실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온종일 좌선에 전념해야 한다. 더욱이 밤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야좌(夜座)라 하여 선방 밖 툇마루에서 정진한다. 겨울 내내 선방 수좌들은 맨발로 속내의조차 입지 않고 수행한다. 야좌 수행 중에 졸다가 툇마루 아래로 떨어져 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기도 하고, 선방의 불기 하나 없는 추위에 동상에 걸리기도 하지만 모두들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텐타쿠지
▲텐타쿠지
▲텐타쿠지
<201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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