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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붕 집이 있는 마을 - 일본 대마도 이시야네 고야

蔥叟 2016. 2. 10. 07:11

돌지붕 집이 있는 마을 - 일본 대마도 이시야네 고야

 

石屋根 小屋, Ishiyane Koya

 

이시야네 고야는 돌을 지붕에 얹은 고방(庫房)이다. 3칸으로 이루어진 고야는 좌측칸은 옷가지나 이불 등을, 가운데 칸은 식량을, 우측 칸은 책, 가문의 귀중품, 농기구 등을 보관했다. 대마도에 많은 문화재와 유물 고서적 등이 잘 보관되어 오는 것은 이러한 고야 덕분이다. 대마도에서 오직 시이네에만 이시야네가 있는 것은 에도시대에 평민은 지붕에 기와를 얹지 못하게 했다. 대마도에서 가장 부유한 마을로서 부의 상징으로 돌을 지붕에 얹었다. 고야는 지상에서 50cm 고상식이어서 쥐 같은 야생동물로 부터 식량을 보호하고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곡식이 상하지 않았다.

 

지붕에는 게츠간(貢岩)이라는 돌을 얹었다. 20km 떨어진 미쓰시마정 도산도(島山島)에서 운반했다. 돌 하나의 무게는 약 3톤이며, 한 채에 약 33개의 돌을 지붕에 얹었다. 한 채의 돌의 무게는 약 100톤이나 되었다. 100톤의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으로 사용한 목재는 이 마을 주위에서 자란 추목(錐木)을 약 3개월 동안 바닷물에 담갔다가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천년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주목과 참나무는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을 간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대단히 큰 규모의 주택이 남아있어 당시의 부를 증명해주고 있다. 주택과 창고를 건축할 때 부의 상징으로 처마 끝에 얹은 기와와 막새에 자신의 姓을 새겨서 집을 건축하기도 했다.

 

화재로부터 식량이나 귀중품을 보호하기 위해 안채로부터 분리해서 축조한 다카유카창고(高床建築)의 건축양식이다. 독채로 분리되어 있으며 지표에서 조금 높게 짖는 것이 특징이다. 이시야네 집은 일본에서는 대마도에만 있고 대마도에서도 이 곳 시이네(椎根) 와 코우츠키(上槻), 쿠네하마 (久根浜), 구네이나카(久根田舍)등 이 부근에서만 볼 수 있다. 지붕이 평평한 돌판으로 되어있다. 대마도도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라 지붕을 돌로 만들어 날아가는것을 방지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돌을묶어 지붕에 얹어서 지붕이 날아가는것을 방지한것과 같은 원리라고 볼수 있겠다. 나무건물이 저 무거운 지붕을 몇백년간 지탱하고 있다는게 놀랍다. 시이네의 돌지붕은 항상 민가와 떨어져 있다. 그 이유는 화재를 피하기위해라고 한다. 기둥은 잣밤나무, 마루와 천장은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이시아네

 

 

 

<201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