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룡사터 보각국사정혜원융탑비
보각국사정혜원융탑비는 고려 공민왕과 공양왕 및 조선 태조의 국사로 있던 고명한 승려인 보각국사의 비이다. 조선 태조 3년(1394년) 문인 선사(禪師)인 희달(希達)이 왕명을 받아 세웠다. 권근(權近)이 비문을 짓고 승려 천택이 글씨를 썼다. 내용은 고려 우왕 9년(1383)에 국사가 되어 73세에 입적한 사실과 보각국사의 덕과 지혜를 추앙하고 기리기 위하여 왕명으로 세운다는 것이다. 힘이 느껴지고 예스러운 순박함과 신비스러움이 함께 어우러진 글씨라고 한다.
이 비는 귀부와 비신, 이수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비석의 형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비석받침과 비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석받침은 넓은 장방형의 판석으로 윗부분을 크게 사절(斜切)해 모접기 한 위에 나지막한 두 단의 쇠시리를 두어 비신을 받쳤다. 비신은 이 비석받침 위에 홈을 파서 끼워 넣었다. 비신은 장방형 판석으로 이수가 없는 대신 윗면의 양쪽 끝부분의 모서리를 깎은 귀접이 양식(圭首形)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은 비신의 정면과 후면에 새겼으며, 정면 상부에는 ‘普覺國師之碑’라는 비명을 썼다.
▲보각국사정혜원융탑비
▲보각국사정혜원융탑비
▲보각국사정혜원융탑비
<201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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