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원구형석조승탑

여주 신륵사 원구형석조승탑

 

탑의 형태가 둥근 공모양을 하고 있어 원구형승탑이라고 불리운다. 현재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아 어떤 스님의 탑인지 알 수 없다. 크기는 전체 높이가 220cm이고, 공 모양의 탑신은 60cm로 당시 조성되었던 부도들과 비슷하다. 이 승탑은 크게 위로부터 상륜부와 옥개석이 하나의 돌로, 그리고 구형의 탑신이 하나의 돌, 그리고 기단부는 세 개의 돌로 쌓았다. 기단부는일반적으로 사각형의 지대석 위에 하대, 중대, 상대석으로 되어 잇는데, 이 승탑은 하대석이 결실되어 있다. 연꽃잎으로 장식된 상대석과 팔각의 돌 위에 각 모서리를작은 원형의 연주문으로 장식한 중대석, 그리고 사각형의 지대석만 남아있다. 상륜부는 연주문을 맏침으로 한 세 층의 보주형으로 장식했으며, 탑신 위의 옥개석 부분은 기와골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번갈아가며 용머리를 새기는 등 세밀하게 조각하였다. 이 승탑은 하대석이 결실된 것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당시의 치밀하고 아름다운 뭉양이 조각되어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원구형석조승탑

 

▲원구형석조승탑

 

▲원구형석조승탑 상륜부

 

 

 

<2015.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