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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삼층석탑

蔥叟 2015. 11. 30. 08:31

여주 신륵사 삼층석탑

 

평면방형의 3층 석탑으로, 다층전탑() 부근 강변 암반에 위치해 있다. 석탑 양식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후기에 건립되었으며, 〈신륵사동대탑수리비()〉에 있는 기록을 볼 때 현재 탑이 위치한 장소에서 고려시대 말의 고승 나옹 혜근을 다비()한 후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남한강 가에 강월헌이 있고 그 아래 넓은 화강암 암반이 있어 상류에서 흘러오는 남한강의 급한 물살을 늦춰주고, 홍수시 신륵사로 들이닥치는 것을 막아준다. 이 암반이 있어 신륵사가 편안한 명당이 될 수 있다. 이 암반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풍수비보탑이라는 설도 있다.


넓은 1매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의 외곽에 높은 1단의 각형 받침이 있고, 중앙의 호각형 2단 받침에 1매로 된 기단이 있다. 1매의 석재로 된 갑석의 각 면과 모서리에는 각각 3구와 1구씩 복련()으로 장식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1석으로 이루어졌으며 1층 탑신은 2층에 비해 3배 정도 높으며 3층 탑신석은 사라졌다. 옥개석은 모두 남아 있는데, 낙수면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해 둔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탑 하면의 1·2층은 각형 3단, 3층은 각형 2단의 받침이 있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탑신받침이 있다. 상륜부는 모두 결실되었다. 탑의 조각이 부드럽고 탑신부의 짜임새가 간결하여 고려후기 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삼층석탑

 

▲삼층석탑

 

▲삼층석탑

 

 

 

<2015.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