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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희양산 봉암사 극락전

蔥叟 2015. 7. 27. 06:27

문경 희양산 봉암사 극락전

 

879(신라 헌강왕 5) 지증국사가 창건한 신라시대의 고찰 봉암사의 주불전으로, 가은읍 희양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봉암사는 지증국사의 제자들이 지증의 뒤를 이어 중수를 계속함으로써 한때 경내에는 웅장하고 예술의 극치를 다한 건물들이 즐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중창을 한 지 80년 후 큰 화재가 일어나 극락전 1동만 남기고 모두 불타버렸다. 그후 고려 때인 935(태조 18) 정진국사가 다시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또다시 이 극락전과 일주문만을 남기고 모든 건물이 불에 타버렸다.

 

이렇듯 여러 차례에 걸친 화재로 봉암사는 한때 폐사 위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신라 선문구산(禪門九山) 중의 하나로, 많은 고승을 배출한 유서깊은 사찰인 덕분으로 중창을 거듭하여 옛모습을 되찾고 있다. 특히 신라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 왔을 때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 깊은 전각으로, 각연 결구수법이 독특한 건축물이다. 법주사 팔상전과 더불어 국내에 현존하는 단 2개의 목탑형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수차례에 걸친 봉암사의 대화재 속에서도 소실을 면하였으며, 다른 건물들이 모두 불타버린 임진왜란의 병화 속에서도 이 극락전만이 건재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다른 사찰 건물들을 다 태운 왜병들이 극락전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불타는 장작개비를 지붕 위에 올려놓았더니 장작개비만 그냥 타버릴 뿐 신기하게도 극락전에는 불이 붙지 않아 왜병들이 극락전 소각을 단념하였다는 것이다내부에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일제강점기 때 지붕을 수리했는지 망와에 소화(昭和) 16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극락전 아미타불

 

▲극락전 아미타불

 

▲극락전 아미타불

 

▲극락전 천정

 

▲극락전 천정

 

▲극락전 천정

 

 

 

<201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