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중원서원문화권

제천 사자빈신사터 사사자석탑

蔥叟 2015. 7. 12. 06:35

제천 사자빈신사터 사사자석탑

 

사자빈신사(獅子頻迅寺)는 본래 충청북도 제천시(堤川市) 한수면(寒水面) 송계리(松界里)에 있었으며, 현재는 절터(寺址)만이 남아 있다. 사자빈신사지(獅子頻迅寺址)에 있는 석탑은 보물 9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기단부에 4마리의 사자를 원각하여 배치한 특수형식의 석탑으로 유명하다. 높이 450㎝이다. 하층 기단부에 새겨진 명문에 의해 원래 9층 석탑으로 1022(현종 13)에 건립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는 2층 기단에 5층의 옥신석까지만 남아 있고 상륜부는 완전히 파손되었다. 8각의 지대석 위에 놓여 있는 하대석은 각 면에 탱주(撑柱)와 우주(隅柱)를 얕게 조각하고 그 사이에 꽃 모양의 안상(眼象)3개씩 장식했다. 기단은 2층으로 구성되었는데 하층기단의 각 면에는 우주만 표현되어 있고, 남면 면석에는 해서(楷書)1079자의 조탑기(造塔記)가 새겨져 있다. 갑석은 1개의 돌로 윗면은 편평하나 밑은 약간 안쪽으로 파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상층기단은 네 모퉁이에 각각 사자를 배치하고 그 가운데에 두건을 쓰고 지권인(智卷印)을 한 불좌상 1구를 안치했다.

 

이러한 특이한 형식의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화엄사 사사자3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을 그대로 따른 것인데, 고려시대의 홍천 괘석리 사사자3층석탑이나 금강산 금강암지 사사자3층석탑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상층기단의 갑석도 마찬가지로 1개의 돌로 만들어졌으나 윗면에 복련(覆蓮)을 조각하여 탑신석을 받치고 있는 점이 다르다. 탑신석은 옥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1개의 돌로 구성되었는데 초층 옥신이 다른 옥신석에 비해 유난히 높은 편이다. 옥신석에는 각 면에 우주를 새겼으며, 옥개석 받침은 모두 3단으로 되어 있고, 처마 끝부분에서 약간 위로 올라간 모습이다. 이 탑은 세부장식·결구방식·조각수법 등에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특이한 형식의 석탑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佛弟子高麗國中州月

岳師子頻迅寺棟梁

 奉爲 代代

聖王恒居萬歲天下大

平法輪常傳此界他方

永消怨敵後愚生婆娑

旣知花藏迷生卽悟正

 敬造九層

石塔一坐永充供養

大平二年四月日謹記

 

   불제자(佛弟子) 고려국(高麗國) 중주(中州) 월악산(月岳山) 사자빈신사(獅子頻迅寺)의 동량(棟梁)은 삼가 받듭니다. 대대로 성왕(聖王)께서 항상 만세(萬歲)를 누리시고, 천하(天下)가 태평(太平)해지고, 법륜(法輪)이 항시 전()해져서, 이 지역 저 지방에서 영원히 원적(怨敵)이 소멸된 이후 우연히 사바(娑婆) 세계에 태어나서, 이미 화장미생(花藏迷生)을 알았으니, 곧 정각(正覺)을 깨우칩니다. 삼가 공손히 9층 석탑 1()를 조성(造成)하여 영원토록 공양(供養)하고자 합니다. 태평(太平) 2(1022, 현종 13) 4월 일에 삼가 기록합니다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사사자석탑 탑신부

 

▲사사자석탑 탑신부

 

▲사사자석탑 사자빈신보살상

 

▲사사자석탑 사자빈신비구니상

 

▲사사자석탑 사자빈신비구니상

 

▲사사자석탑 사자빈신비구니상

 

▲사사자석탑 사자빈신비구니상

 

▲사사자석탑 사자

 

▲사사자석탑 사자

 

▲사사자석탑 사자

 

▲사사자석탑 사자

 

▲사사자석탑 안상

 

▲사사자석탑 안상

 

▲사사자석탑 안상

 

▲사사자석탑 조탑명문

 

▲사사자석탑 지붕돌 부재

 

▲사사자석탑 지붕돌 부재

 

 

 

<201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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