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천에서 인간세계로 - 상카시아 불탑유적
상카시아는 부처님께서 3개월간 도리천에 계신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설법을 하시고 내려오신 중요한 곳이다. 상카시아는 효사상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은 부처님이 태어나신지 7일만에 돌아가셨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많은 사람들을 교화했지만,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교화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쉬라바스티의 알라숲에서 천불화현의 기적을 보이신 후 홀연히 사라지셨고,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다 존자마저도 부처님이 어디계신지 몰랐다고 한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도리천에 계시는 어머니를 위하여 도리천궁에 머물면서 3개월간 설법을 하시며 많은 천상계 사람들을 위하여 깨달음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도리천궁에서 염부제로 내려오실때 바로 이 상카시아로 하강하셨다. 하늘세계에서 내려오는 모습은 도리천의 동편으로 내려오시며, 보배로 된 세 개의 계단을 만들어 부처님은 그 가운데 계단으로 내려오시고, 왼쪽에는 제석천이 칠보의 일산을 바쳐들고, 오른쪽에는 범천이 흰 불지를 들고 양쪽에 시립해서 내려왔다고 한다. 천상의 대중 일동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대범천과 제석천을 대동하시고 이곳 상카시아 성밖으로 하강하신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어떤 사람도 어머니의 끝없는 공덕을 입고 태어나고 자랐으니 그 어머니의 공덕을 잊지 않고 어머니의 공덕을 길이 길이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갚으라는 뜻으로 이와 같이 보이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곳으로 내려오신다는 것을 알고는 많은 사람들이 마중을 나왔는데, 부처님의 이모인 마하파자파티 비구니가 부처님께 "제가 제일 먼저 부처님을 마중합니다"라고 말씀드렸으나 부처님께서는 자신을 가장 먼저 마중한 사람은 바로 수보리니라 라고 하셨다. 수보리만이 나의 진신을 보았다고 하셨다. 수보리 존자는 영축산에 있다가 부처님이 오신다는 것을 알고 마중을 가려고 일어서는 순간, 제법이 공함을 깨치고, 자신이 마중하러 가는 스승의 모습은 무엇인지 자신이 만나야 하는 부처의 진신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자리에 다시 앉았다고 한다. 부처님을 가장 먼저 친견하는 것의 의미는 법의 이치를 바로 깨닫는 것이요 부처님은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라고 말씀하심과 같다.
▲상카시아 불탑유적
▲상카시아 불탑유적
▲상카시아 불탑유적
▲상카시아 불탑유적
▲불탑유적 위의 힌두사원
▲불탑유적 위의 힌두사원
▲불탑유적 앞의 승려들
▲불탑유적 앞의 승려들
<201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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