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천탑의 염원 - 화순 운주사 채석장
운주사의 수많은 불탑과 불상들의 돌들은 운주사 주변 야산의 돌들을 채집하여 직접 제작하였다. 이곳은 운주사의 석탑과 석불들을 세우기 위해 바위를 채취한 곳으로 추정된다. 이곳 채석장에는 그때 당시 돌을 떼어내 제작했던 흔적이 여실이 남아있다. 점점이 일렬로 구멍이 뚫어진 야구멍이 그것이다. 그 야구멍에 철편을 줄줄이 박아 망치로 내리치면 돌이 갈라지고 떼어졌다. 운주사 석질의 특징은 시루떡처럼 돌이 잘 떠진다는 것이다. 철기 시대 훨씬 전의 원시인들은 고인돌을 제작할 때 둥그렇게 돌구멍을 갈아파고 그 속에 삐쩍 마른 대추나무를 박아 물을 줘서 불리는 힘으로 돌을 따내기도 하고, 겨울에는 얼음이 어는 부피 팽창의 힘에 의존하여 자연적으로 돌을 따냈다 한다. 그러나 이곳 운주사에는 인근 야산의 바위를 끊어 바로 사용하였는데 곳곳에 야구멍이 그대로 남아있는데다가 돌을 따낸 정자국의 흔적이 생생하다. 조상들의 돌 다루는 지혜를 직접 만날 수 있어 과학학습으로도 매우 유익하다.
▲채석장
▲채석장
▲채석장
▲채석장
▲채석장
<201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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