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천탑의 염원 - 화순 운주사 제4불상군
바위 남쪽 그늘에 또 석불군을 볼 수 있다. 운주사에서 바석불군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바위그늘 안쪽으로 자리잡은 불상들을 보니 바위 안쪽이 저절로 감실이 되어 있다. 운주사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으면 어김없이 그 아래에 부처들이 있다. 이곳 제4불상군 역시 커다란 바위를 감실삼아 여러 기의 부처들이 앉아 있거나 서있다. 주변에는 파손된 부처의 모습도 보인다. 운주사 불상 제작에 사용한 석질로 도달할수 있는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 할만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상의 둥근 얼굴 선과 눈과 코가 매우 총명한 인상을 준다. 법의 자락도 수려한 곡선으로 한껏 예술적인 멋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불상의 얼굴이 위압감을 주거나 권위적이지는 않는다. 법의 자락도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고 소박한 수준이다. 이렇듯 운주사의 불상들은 친근미를 근본으로 제작된 듯 싶다. 위의 바위너설도 낙수를 피하려는 듯 의도된 제작 기법이 엿보인다. 거기에서 채석된 돌은 불상의 재료로 바로 사용하였다. 얼굴 모습이 이웃들을 닮아 친근하다. 민간에서는 이 불상들을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 큰 아들 내외, 손자손녀들이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대가족군상들의 모습이라고 하기도 한다.
▲제4불상군
▲제4불상군
▲제4불상군
▲제4불상군
▲제4불상군
<201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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