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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박물관 아르테미스여신상

蔥叟 2014. 12. 18. 05:38

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박물관 아르테미스여신상

 

셀축의 주신으로 섬겨졌던 아르테미스 여신은 제우스가 헤라 몰래 레토와 관계하여 낳은 딸로 아폴론과는 쌍둥이 남매이다. 그녀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간청하여 평생 처녀로 지내게 된다. 아르테미스는 화살과 활을 메고 다녔다. 아르테미스는 순결의 상징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스와 같이 다니던 요정들도 다 처녀였는데, 처녀를 범하려다가 아르테미스에게 죽은 <오리온>, <악타이온>이 있는데, 오리온은 별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 여신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신성시 하였던 신으로 처음에는 퀴벨레 (Kylbele)라 불리웠다. 이 여신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쳐 로마와 메소포타미아 및 아라비아에서도 섬기었다. 아랍인은 '라트', 이집트인은 '이시스', 그리스인은 아르테미스(사냥의 여신), 로마인은 '디아나'로 불렀으며 이오니아인들이 '아데미'라 불렀다. 처음 퀴벨레로 불리울 때는 목신 상이었으며 서부 아나톨리아에서 이오니아 문명과 함께 아르테미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땅과 다산을 상징하였다. 에페소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숭배했던 아르테미스 여신은 가슴에 유방이 24개가 달린 풍요의 여신이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머리에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성이 있고, 몸에는 특이한 사냥꾼 니므롯을 상징하는 사자, 호랑이, 사슴 등의 다양한 짐승들의 부조로 새겨져 있다.

 

매년 5월 아르테미스 여신의 축제날이 되면 유방과 같은 수의 24명의 흰 옷을 입은 여자 사제들이 앞에 서고, 뒤에는 자신의 고환을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친 남자 사제들이 여신의 호위병처럼 뒤 따른다. 축제의 행렬은 아르테미스 신전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출발한 아르테미스 신상과 축제 행렬은 에페소 시의 동쪽에 있는 마그네시아 문을 통해 입성하고, 동방 체육관과 시장, 음악당을 지나서 에페소 시청에 이른다. 에페소 시청 앞에는 또 하나의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밖을 향하여 서 있는데 두 개의 여신상이 만나게 되면 군중들의 열광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이때, 에페소의 총독은 관저에서 나와서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총독의 인사를 받은 아르테미스 여신상은 크레테 도로를 지나 첼수스 도서관을 거쳐 에페소 광장에 이른다. 광장에서 왼쪽 방향으로 항구대로를 지나 부두에 이르게 된다. 부두에 이르면, 드디어 소들을 바치는 희생 제사가 드려진다. 남자 사제들이 24마리의 황소 고환을 잘라 아데미 여신의 목에 걸어 주면, 군중들의 열광인 함성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무용수들은 음악에 따라 춤을 추고, 도살된 소들이 제단에 올려지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르테미스 축제가 무르익게 된다.  

 

▲아르테미스상

 

▲아르테미스상

 

▲아르테미스상

 

▲아르테미스상

 

▲아르테미스상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