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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인각사 보각국사정조지탑

蔥叟 2014. 10. 21. 08:53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정조지탑

 

   일연스님 승탑은 일제강점기 일인들에 의해 도굴되어 화북 3리 둥딩마을 뒷산 부도골에 넘어져 있던 것을 옮겨 복원한 것으로, 신라 이래 가장 보편적인 승탑 양식인 팔각원당형을 따르고 있다. 자연석에 가까운 네모진 지대석 위에 희미하게 복련이 새겨진 하대석이 놓여 있으며, 그 위에 팔각의 중대석과 상대석이 차례로 올려져 있다. 중대석의 8면에는 동물상이 조각되었으나 무슨 상인지 분명치 않다. 유난히 두꺼운 상대석에는 겹꽃 여덟 장을 선각으로 돌리고 그 사이를 다시 홑꽃 연잎으로 메웠다.

   상대석 위의 몸돌 역시 8면으로, 정면에 두 줄로 '보각국사 정조지탑'(普覺國師 靜照之塔)이라 글씨를 음각하고 뒷면에는 문비를 조각한 뒤 나머지 면에는 사천왕상과 보살상을 얕게 새겼다. 몸돌을 덮은 팔각의 지붕돌에는 아무런 새김도 없으며 추녀마다 귀꽃이 있었지만 마모가 심하다. 상륜부에는 앙화, 보륜 그리고 불꽃무늬에 감싸인 보주만 남아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둔중하고 정교하지 못할 뿐더러 새겨진 조각도 평면적이며 형식적이다. 이는 고려 말기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양식적으로 퇴화해가는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보각국사정조지탑

 

▲보각국사정조지탑

 

▲보각국사정조지탑

 

▲보각국사정조지탑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탑신부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중대석조각 탑본

 

 

 

<2014.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