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산길 - 경주 남산 옥룡암 석탑재

동남산길 - 경주 남산 옥룡암 석탑재

 

   탑골 입구 옥룡암에는 각각 모양이 다른 3기의 석탑재를 모아서 쌓아놓은 삼층석탑이 있다. 기단부는 대충 다듬은 판석을 2단으로 깔았고 그 위에 규모가 제법 큰 육면체 석재를 놓아 1층 탑신부로 삼고 지붕돌은 층급받침이 삼단인 석탑재를 올렸다. 2층 탑신은 다른 석탑에서 1층 몸돌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석탑재를 올렸고, 그 위에 역시 층급받침이 삼단이 지붕돌을 올렸다. 3층 탑신부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든 얇은 몸돌을 얹었고 그 위에 마찬가지로 3단 층급받침의 지붕돌을 올리고 그 위에 자연석에 가까운 둥근 돌을 올려 상륜부로 삼았다. 이 석탑재에서 특이한 점은 백제 석탑에서 나타나는 우동마루가 보인다는 점이다. 경주 지역에서 이러한 백제석탑의 특징이 나타나는 곳이 5~6기의 석탑이 있어 그 조성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옥룡암 석탑재

 

▲옥룡암 석탑재

 

▲옥룡암 석탑재

 

▲옥룡암 석탑재

 

▲옥룡암 석탑재

 

▲옥룡암 석탑재

 

 

 

<201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