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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산길 - 경주 남산 탑골 마애조상군 북면 마애탑

蔥叟 2014. 5. 6. 08:46

동남산길 - 경주 남산 탑골 마애조상군 북면 마애탑

 

   여래좌상 좌우로 2기의 목탑이 새겨져 있다. 탑은 2기가 같은 수법인데 하나는 구층 또 하나는 칠층인데 칠층탑은 아마 암벽 높이의 제한으로 칠층으로 조각한 것 같다. 2층기단으로 층마다 창문이 있어 목탑을 조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붕은 완만하게 물매가 기울었고 추녀 끝에는 풍탁이 달려 있는데 그 구연이 일직선이 아니고 능형으로 되어있다. 구층탑은 각 층마다 풍탁이 달려 있으며, 창문이 2개식 표현되어 있다.

 

   상륜부도 완전히 표현되고 있다. 즉 노반, 복발, 앙화, 보륜, 수연, 용차, 보주가 완벽하게 조각되어 있어 상륜의 구조를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상륜부 위로는 비천상 두 구가 하강하고 있다. 두 비천은 모두 가슴 위만 표현되엇는데 힘차게 천의를 날리면서 도약하고 잇는 모습이다. 비천상은 바로 이곳이 하늘나라임을 상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상륜부의 찰주와 용차, 보주가 비천상을 뚫고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이는 탑의 상륜부가 후대에 조각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마애탑 전경

 

▲마애구층탑

 

▲마애칠층탑

 

 

 

<201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