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장대 사리공양석상

경주 금장대 사리공양석상

<국립경주박물관>

 

   사리공양석상은 경주 서천가의 금장대에서 발견되었다. 2011년 금장대복원 공사를 위해 발굴하는 도중 조선시대 건물터의 주춧돌 자리에서 거북무늬석상과 함께 출토되었다. 가운데 향로 또는 사리기로 추정되는 용기를 중심으로 좌·우 각각 5명의 보살상을 배치했다. 인물상이 새겨진 석상들의 내용은 대개 불사리를 공양하는 장면으로 보기도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석상의 형태와 기능에 대해 금장대에서 출토된 석상은 인근에서 가져와 재활용한데다가 윗부분이 훼손돼 용도를 추정하기 힘들지만 석상의 조각이 앞면만 있고 뒷면에는 없는데다 석상 형태가 원으로 된 기둥이 아닌 뒷면이 'ㅅ'자 형태로 돼 있어 앞면 조각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서리에 끼워 넣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리공양석상이 '향로공양석상'이라는 견해도 있다. 금장대에서 출토된 두 개의 공양석상은 술잔에 다리가 여러 개 조각돼 있기 때문에 술잔에 다리가 없는 사리공양석상과는 달라 향로공양석상이라는 것이다. 또 사리공양석상은 하나만 존재하는데 금장대 석상은 2개 이므로 사리공양석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사리공양석상이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 부도 조각과 흡사하다고 돼 있지만 금장대 석상과 술잔 모양이 다르다.

 

▲사리공양석상

 

▲공양탁자와 사리기

 

▲사리기

 

 

 

▲꽃

 

▲공양인물상

 

▲공양인물상

 

▲사리공양석상 탑본

 

▲공양탁자와 사리기

 

▲공양인물상

 

▲공양인물상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