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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경주 - 경주 동도기녀금랑묘비

蔥叟 2013. 12. 20. 03:36

조선시대의 경주 - 경주 동도기녀금랑묘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東都妓錦琅之墓

조선 1893년

국립경주박물관

 

'금랑'이라는 기녀의 무덤에 세워졌던 비석이다. 앞면의 '東都妓錦琅之墓'라는 제목을 비롯하여 나머지 세 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으나 많이 닳아서 잘 보이지 많는다.  왼쪽면의 '崇禎後五癸巳' 즉 1893년(고종 30)은 이 비석을 세운 연도로 추정된다. 무덤에 비석을 세울 정도였다면 금랑은 당시 경주에서 이름이 났던 관기官妓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 비석을 세운 1893년에는 경주 부윤으로 민영수閔永壽(재임 1892년 2월~1893년 4월)와 민치헌閔致憲(재임 1893년 5월~1894년 7월)이 있었다. 참고로, 경주 출신의 유명한 기녀로는 정조 때 활동하였던 홍도洪挑, 최계옥崔桂玉(1778~1822)을 꼽을 수 있다.

 

▲동도기녀금랑묘비

 

 

 

<2013.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