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동우산문화권

불영사 순례 - 울진 천축산 불영사 응진전

蔥叟 2013. 10. 22. 05:16

불영사 순례 - 울진 천축산 불영사 응진전

 

   응진전은 나한 중에서도 16나한을 모시는 건물로 나한신앙을 배경으로 조성된 것이다. 대개 응진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난(阿難)과 가섭(迦葉)을, 그 주위에 16나한을 배치하고 끝에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을 봉안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영사(佛影寺) 응진전(보물 제730호)이 대표적인 예이다. 불영사는 조선 태조 5년(1396) 나한전만 남긴 채 화재로 모두 불에 타 버렸고 임진왜란 때에도 영산전만 남기고 모두 불 타 버렸던 것을 훗날 다시 짓고 많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4년 수리 공사 때 발견한 기록으로 임진왜란 전·후에 여러번 고쳐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원래는 영산전이었다고 한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면 가운데 칸에는 4짝 여닫이문을, 양쪽 칸에는 작은 창을 달아 놓았다. 건물 안쪽은 천장 속을 가리기 위해 우물 정(井)자 모양의 천장으로 꾸몄다. 건물에 남아 있는 단청은 안쪽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조선 중기의 문양을 살펴볼 수 있다.

 

▲응진전

 

▲응진전

 

▲응진전 천정

 

▲응진전 천정

 

▲응진전 천정

 

▲석가삼존불

 

▲석가모니불

 

 

 

<201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