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동 금관
경주시 교동(校洞)의 폐고분(廢古墳)에서 도굴된 것을 압수한 금관(金冠)으로, 신라 금관의 초기 모습을 잘 보여준는 대표적인 예이다. 5세기대 전성기에 해당하는 신라 금관은 둥근 테[臺輪]에 사슴뿔모양 세움장식을 두 군데 배치하고, 나뭇가지모양 장식[出字形立飾]을 3단으로 세운다. 반면 초기 형태에 해당하는 교동 금관은 사슴뿔모양 세움장식이 없고, 나뭇가지모양 장식이 1단에다가 45도 가량 위로 꺽여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가 왕경에서 볼면 지방에 해당하는 부산의 복천동고분에서 출토된 점에 볼 때 지방지배의 수단으로 금관을 활용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금관
▲금관
▲수지형 관식
<201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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