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순례 - 순천 조계산 선암사 적묵당
적묵당은 스님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선원 건물이다. 적묵(寂默)이란 선수행에 있어 고요한 마음 자세로 자신 내면의 세계로 돌아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고요히 명상에 잠기어 말이 없는 것, 곧 주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은 공양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선 세조~성종 때에 각지를 유람하여 도처에서 한시를 지었던 김극기의 시 '선암사'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려있다. 마치 적묵당의 고요함을 노래한 느낌이다.
寂寂洞中寺 蕭蕭林下僧 적적한 산 속 절이요, 쓸쓸한 숲 아래의 중일세.
情塵渾擺落 智水正澄凝 마음속 티끌은 모두 씻어 없앴고, 지혜의 물[智水]은 맑기도 하네.
殷禮八千聖 淡交三要朋 8천 성인(聖人)에게 예배하고 담담한 사귐은 삼요(三要)의 벗일세.
我來消熱惱 如對玉壺氷 내 와서 뜨거운 번뇌[熱惱] 식히니, 마치 옥병속 얼음 대한 듯하네.
▲적묵당
▲적묵당
▲적묵당
▲적묵당 편액
▲적묵당 가구
▲적묵당 가구
▲적묵당 가구
▲설선당(왼편)과 응향각 사이로 바라본 적묵당
<201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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