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대선사 - 양산 통도사 경봉대선사 휘호
<三笑窟, 탄신 120주년 특별전>
忙中閑 그 속의 墨香
禪은 한순간의 알음알이도 용서하지 않는다. 동아시아의 혁명이라 불릴만큼 직관적이고 파격적이다. 書는 흔히들, 글씨 속에 그 사람 된됨이가 담겨있다. 그러나, 됨됨이 보다 더 큰 정신을 대변한다. 여기 바로 그 禪과 書가 만났다. 누가 선필에는 법이 없다고 했는가! 그 法조차 벗어버린 초연함의 산물. 鏡峰禪師의 墨跡은 筆法을 넘나드는 無念無想의 결정체요, 不立文字를 초월한 또 하나의 수행이요, 방편이다. 秋史가 그렇게 보이고자 했던 그 분별없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먹빛이 그대로 눈앞에 드러나고 있다.
▲拈花
▲笑觀
▲懸巖禪院
▲華嚴
▲法藏
▲香聲
▲至道無難(지극한 도는 만나기 어렵다)
▲鏡峰
▲靖錫(만해 한용운 서)
▲一圓相
圓同太虛 원만하기는 태허와 같고
無次無餘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네
▲佛
佛 부처
佛是十字街頭石獅子 부처는 네거리의 돌사자라
會得麽 알겠는가
咦 이!
靈鷲山頭陀 영축산 두타
鏡峰 경봉
▲石獅子
<201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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