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대선사 - 양산 통도사 경봉대선사 진영
<三笑窟, 탄신 120주년 특별전>
1892년 경남 밀양 출생인 경봉 스님은 1907년 통도사에서 출가했다. 사찰에서 화장실을 지칭하는 해우소(解憂所)라는 말을 만들었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차 문화의 전통을 계승한 인물로 꼽힌다. 한국 현대불교의 대표적 고승 중 한 명인 경봉(鏡峰·1892~1982) 스님의 삶과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경봉스님 탄신 120주년 특별전 삼소굴(三笑窟)’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렸다.
경봉선사의 친필 유묵, 달마도를 비롯해, 50년간의 일기, 당대 선지식과의 문답을
담은 편지, 화엄산림 대법회의 역사를 담은 기록과 게송 등 선사의 자취가 느껴지는 유품 350여점의 작품이 최초로 전시되었다. 특히 달마도, 선가심우도(禪家尋牛圖), 안거 해제운 등은 선사로서의 경봉스님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봉 스님이 깨달음을 얻었던 극락암 내 삼소굴의 ‘삼소’는 진리를 상징하는 108 염주를 평생 찾아 헤매다
결국 자신의 목에 걸린 사실을 발견하고는 허탈해서 웃는 웃음을 일컫는다. 삼소굴은 경봉 스님이 화두를 들고 정진하다가 흔들리는 촛불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던 곳이다.
▲경봉대선사 진영
▲경봉대선사 진영
▲경봉대선사 영정(유화-정수환 기증)
▲傳佛心印扶宗樹敎鏡峯堂靖錫大禪師之眞
自讚 스스로 찬하다
一朶芙蓉 한 떨기 연꽃
影落鏡峯 그 그림자 경봉에 지네
芙鏡無碍 연꽃과 경봉 서로 걸림이 없으니
祗是恁麽 이 경지 어떠한다
回光照處 나는 돌이켜 보는 그 곳에
天玄地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러니
誰知如此 누가 이것을 알리요
更來明日 밝은 해가 다시 떠오를 것이니
夜看燭舞 밤 중에 촛불 춤추는 것을 보라
哂 하하하
<201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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