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화엄종찰 - 영주 북지리 삼층석탑
당간지주에서 천왕문을 지나 대석단을 오르면 동서로 아담한 두기의 삼층석탑이 반긴다. 삼층석탑은 원래 부석사에 있던 탑이 나이고 부석사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옛 절터에 남아있던 것을 1966년 이곳 부석사로 옮겨 세웠다. 탑을 옮길 때 세워 놓은 비석에 의하면 서탑은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에서 나누어 온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 탑은 통일신라 후기 3층 석탑으로 쌍탑이다. 높이는 동탑이 360cm, 서탑은 377cm으로 두 탑의 크기와 양식이 거의 같다.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3층의 몸돌을 올린 것으로 무량수전(無量壽殿)의 동쪽에 있는 석탑과 같은 형식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고 정제된 모습으로 신라석탑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기단과 탑신부의 몸돌에는 기둥을 본 떠 새겼는데, 기단은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조각을 두었고, 몸돌은 모서리에만 두었다. 몸돌을 덮고 있는 각 층의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윗부분[相輪部]은 없어졌는데, 지금 놓여져 있는 것은 뒤에 보충한 것이다
▲동삼층석탑
▲서삼층석탑
<2012. 5. 26>
'◈한국문화순례◈ > 영가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동화엄종찰 - 영주 부석사 범종루 (0) | 2012.06.19 |
---|---|
해동화엄종찰 - 영주 부석사 대석단 (0) | 2012.06.19 |
해동화엄종찰 -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 (0) | 2012.06.18 |
봉화 가평리 계서당 (0) | 2012.06.17 |
봉화 축서사 석등 (0) | 201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