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을 거슬러 - 북한 신의주 압록강 철교
압록강을 가로질러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중국의 단둥[丹東]을 연결하는 개폐식철교이다. 총연장 944m이며, 압록강 하구에서 상류로 45㎞ 지점에 위치한다. 일본은 대륙진출을 위하여 한국과 만주를 잇는 철도교량을 도문(圖們)·상삼봉(上三峰)·훈융(訓戎)·만포·수풍·신의주 등 6개 지역에 가설할 계획이었으나 압록강철교만이 경의선에 연결되어 건설되었다. 당시에는 압록강 상류 수백㎞를 배나 뗏목을 이용해 왕래했으나 여름철 홍수기와 겨울철 결빙기에는 수운(水運)을 이용할 수 없었고, 수풍댐이 완성된 이후로는 수운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철도감부(鐵道監部)에서는 1904년 2월 안둥현[安東縣] 하류 약 1㎞ 지점에 철교 가설계획을 세웠다. 가교점 부근은 조수간만의 차가 평균 4m 정도이고, 유속은 홍수시 일반하천과 같이 빠르며, 하상도 일정하지 않았다.
교량건설공사는 1909년 8월 착공해 1911년 10월말 준공되기까지 2년 2개월이 소요되었으나 결빙과 강우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작업기간은 1년 4개월에 불과했다. 교량은 중앙을 철도노선으로 이용하고, 그 양측에 각각 2.6m의 보도를 설치했다. 형(桁)은 모두 궁상형강형(弓狀形鋼桁)을 사용했고, 교각은 12개로 되어 있다. 교각의 기초는 잠함공법(潛函工法)으로 했다. 선박의 항해에 적합하도록 한국측에서 9번째 교각의 형을 개폐식으로 건설해 수동식(예비로 석유발동기를 갖추었음)으로 회전시켰으나 교량 보존상의 이유로 1934년 11월 회전을 폐지했다. 그후 열차 운전 횟수의 증가로 부분적으로 개축했으며, 1943년 5월 재래교에서 상류로 70m 지점에 총연장 943.3m의 복선형 신철교를 건설했다. 현재 신철교는 조중친선우의선(朝中親善友誼線)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재래교는 6·25전쟁 당시 폭격된 채로 보존되어 있다.
▲압록강 철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단교
▲압록강 단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단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철교
▲압록강 단교
<201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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