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고달사터 쌍사자석등
<국립중앙박물관>
고달사터 쌍사자 석등이 야외로 나왔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에 서 있던 쌍사자 석등이 박물관 남쪽 뜰 갈항사터 삼층석탑 맞은 편에서 햇빛을 받으며 서 있다. 일반적으로 쌍사자석등은 기본형석의 중대석인 8각 간주석 자리에 두 마리의 사자가 버티고 서서 앙련의 윗부분을 지탱하고 잇는 석등을 말한다. 보은 법주사의 쌍사자 석등,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합천 영암사터 쌍사자 석등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그런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여주 고달사터 쌍사자 석등의 사자 모습은 이러한 신라시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두 마리 사자는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쭈그린 자세로 앉아있고, 입의 모습도 두 마리가 같으며, 부재도 사자가 가장자리에 일부분만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사자의 어떤 상징성을 담기 보다는 양식적 트겅과 약식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쌍사자석등
▲쌍사자석등
▲쌍사자석등 화사석
▲쌍사자
▲쌍사자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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