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중원서원문화권

단양 향교

蔥叟 2010. 11. 28. 06:11

단양 향교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건물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앞에는 유교교육을 위한 강당인 명륜당(明倫堂)과 학생들의 거처인 동재(東齎)와 서재(西齎)가 있다. 중간에는 내삼문을 두었고, 그 뒤 편에는 문묘(文廟)인 대성전(大聖殿)과 동무(東廡)와 서무(西廡)가 있어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봄 가을로 제향을 받들고 있다. 그러나 갑오개혁으로 근대 교육이 실시되자 점차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문묘의 제향만이 남아 오늘에 이로고 있다. 단양향교는 조선 태종 15년(1415)에 처음으로 지었으며, 명종때(1546~1567) 군수 이황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그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며, 1980~81년에 크게 중수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부속건물로 수복사와 고직사가 있다. 향교 앞에는 태종 16년(1416)에 지은 풍화루가 있다.

 

단양 향교

 

▲풍화루

 

▲풍화루

 

   총 건물 규모는 1곽 7동 98평이며, 조선시대 향교의 건축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다. 건물 배치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에서 벗어나 있다. 경사면을 서남향으로 2단으로 정지한 후 안담장에 내삼문을 두어 성현에 제사를 지내는 배향공간과 학생을 가르치는 강학공간으로 이등분되어 있다. 홍살문을 지나 첫째 단을 오르면 외삼문 대신 풍속을 교화한다는 뜻의 풍화루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 풍화루를 지나 좌측으로 명륜당이 배치되어 있고 명륜당 맞은편의 동재는 부속사와 연결되어 있다. 첫째 단에서 15단의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 3칸 측면 1칸의 내삼문이 있고, 그 뒤로 좌·우 측면에 대칭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동·서 양무가 있다. 풍화루와 내삼문이 중심축을 이루며 대성전이 축선상에 배치되어 있다.

 

▲명륜당

 

▲명륜당

 

▲대성전 영역

 

▲내삼문

 

   향교나 서원의 정문을 외삼문이라 하는데 정면 3칸의 솟을대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별도로 경내에 건축을 두어 강학공간으로 조성한 곳도 있으나 일반적인 교육 기관 안의 누 건축은 정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양향교의 풍화루도 이 경우에 속한다. 강학중 주변경치를 둘러보며 쉬는 역할도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내삼문은 배향공간과 교육공간 사이를 통하는 문으로 상대적으로 외삼문보다 작다. 내삼문은 중앙에 정문이 있고 그 좌우에 좁은문이 있으며 출입을 할 때는 동문(밖에서 볼 때 오른쪽)으로 들어갔다가 서문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내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이 나오고 그 안에는 공자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공자를 중심으로 양편에 안자·증자·자사·맹자 등 4성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 양무에 송조 6현, 10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대성전

 

▲대성전

 

▲대성전

 

 

 

<201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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