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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의시 공현석굴(巩县石窟, Gǒngxiànshíkū)

蔥叟 2010. 9. 18. 05:55

중국 공의시 공현석굴(巩县石窟, Gǒngxiànshíkū)

       

   중국 허난성[河南省] 궁셴[鞏縣] 북서쪽 1km 지점에 있는 석굴이다. 낙수(洛水)를 바라보는 사암(砂岩)의 단애(斷崖)에 동서로 나란히 5개의 석굴이 남향으로 있다. 2∼3의 조상기록 및 그 양식으로 미루어보아 북위(北魏) 룽먼[龍門:500∼532]시대의 것으로 단정되고 있다. 동쪽에서 헤아려 제1·제2·제3 동굴은 동쪽에, 제4·제5 동굴은 서쪽에 있다. 이 석굴은 북위의 희평(熙平) 2년 (517년)에 개착 되었고, 공위, 서위 북제, 당, 송의 각대에 보완되었으며 각 석굴에 있는 조각은 대단히 정교하다.
 

▲공현석굴 입구

 

▲공현석굴 편액

 

▲공현석굴 전경

 

   가장 큰 것은 제5동굴로서 7.33㎡의 직사각형 석굴이고, 가장 작은 것은 제1동굴로 3.66㎡, 역시 직사각형 석굴이다. 제4동굴에는 북위풍(北魏風)의 삼존불이있고, 불규칙적이고 작은 2개의 방이 미완성인 채 남아 있는데, 당(唐)나라 초기의 소감(小龕)이 추가로 조각되어 있다. 제2·제3·제5의 동굴은 모두가 중앙에 네모난 기둥이 있고, 그 사면에 불감(佛龕)을 조각하였다. 
 

▲공현석굴 4,5굴 전경

 

▲공현석굴 4,5굴

 

▲공현석굴

 

   불상은 거의 파괴되었으나, 좌불(坐佛)의 법의자락은 앞으로 늘어뜨려서 북위 말의 작풍을 뚜렷이 찾아볼 수 있다. 각 동굴의 화불(化佛)과 비천(飛天) 및 천불조각(千佛彫刻) 등은 룽먼[龍門] 북위양식(北魏樣式)을 이어받아 섬세하고 아름답다. 특히 제2·제3·제5 동굴의 문 좌우 벽에 층을 이룬 공양인물 행렬도 부조(浮彫)는 룽먼 빈양동(賓陽洞)만큼 호화롭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제작이다. 마애상은 3체, 조상감이 328개, 조상은 7,743체 있으며 명각은 186개 정도 있다. 규모는 작지만 정연하게 만들어져 있고 보존상태도 나쁘지 않다.
 

▲공현석굴

 

▲공현석굴

 

▲공현석굴

 

   석굴 구조는 제5굴을 제외하고 다른 굴은 모두 방형방식에 중심 기둥을 둔 방식으로 사면에는 불감이 있으며, 1불 2제자 2보살의 환조상이 조각되어 있다. 윗쪽에는 비천, 주좌부(做 部)에는 역사와 신왕의 부조가 있다. 주위 벽은 윗 불에 천불감이 있고 그 아래의 대감실 안에 서쪽 벽 입구 양측의 제후 예불도는 유명하며, 굴의 외벽에 있는 크고 작은 감 안에는 개형 불인 보살의 3존상을 비교하여 보살, 나한, 비구, 역사, 비천, 천불 등이 있다. 황제와 황후의 공양 행렬로 장식되어 있다는 것은 이 석굴이 북위 황실 전용 사원이 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부조 인왕상

 

   북위가 낙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용문석굴을 본격적으로 개착하기 시작한 직후인 500년경으로 추정된다. 개착연대를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 제4굴 외벽 119감 아래쪽에 있는 ‘후위문제고 희현사 비명(后魏文帝故希玄寺碑銘)’인데, 여기에 “북위 효문제(재위 471~499)가 가람을 창건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비문이 비록 효문제 때보다 200년 후인 당나라 용삭연간(龍朔. 661~663)에 새겨진 것이지만, 내용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현석굴 부조 인왕상

 

▲공현석굴 불상

 

▲공현석굴 불감

 

   창건 이후 공현석굴엔 많은 불상이 계속 조성됐다. 그러다 당나라 때 석굴의 명칭이 ‘희현사’에서 ‘공현정토사’로 바뀌게 된다. ‘당고선대덕연공탑명(唐故禪大德演公塔銘. 802)’에 “공현정토사에 이르렀다”는 구절이 보이고, 장흥 3년(932)에 쓰여진 존승경당명문(尊勝經幢銘文)에 ‘유(維) 대당국(大唐國) 낙경(洛京) 하남부 공현정토사’라는 구절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1096년에 세운 ‘중수(重修) 대력산 석굴 시방정토사(十方淨土寺) 주지 보월대사 비명’엔 ‘대력산석굴 시방정토사’로, 명나라 때인 1494년에 만든 ‘중수 대력산석굴 시방정토선사(十方淨土禪寺) 기(記)’엔 ‘선(禪)’자가 첨가된 긴 이름으로 나온다. 그래서 최근엔 간략하게 ‘공현석굴’로 부르고 있다.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부조 인왕상

 

▲공현석굴 불감

 

   5개의 굴과 천불감(千佛龕) 1개, 소불감(小佛龕) 328개로 구성된 공현석굴은 서구(西區), 중구(中區), 동구(東區)로 구분된다. 서구엔 1, 2굴이 있고, 중구엔 1977년 발견된 40개의 작은 불감이 있으며, 동구엔 3, 4, 5굴이 각각 있다. 서에서 동으로 따라가며 1, 2, 3, 4, 5굴로 번호를 붙여놓았다. 1굴과 2굴 사이 외벽에 있는 인왕상(서쪽 상 높이 3.4m. 동쪽 상 높이 3.46m)과 삼존불입상이 서있다. 삼존불을 중심으로 인왕상이 호위하고 서있는 모습으로, 동쪽 인왕상은 파손되고, 가운데 삼존대불 중 좌, 우 협시불도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삼존대불 중 가운데 본존불의 왼손은 파손되고 오른손도 손목부분까지 없는 상태지만, 상호(相好)의 미소는 일품이다. 높이 5.3m에 달하는 본존불은 커다란 육계에 이목구비가 선명, 수려하고, 법의(法衣) 자락이 계단식으로 정연하게 조각된 매우 뛰어난 불상이다.

 

▲공현석굴 부조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불감

 

   가운데 석주의 정면에 있는 사각형 감실엔 1불, 2보살, 2제자로 이뤄진 ‘5존 불상’이 새겨져 있다. 부드럽고 우아한 얼굴을 한 본존, 2보살과 2나한, 광배 주변의 비천, 대좌의 사자, 역사상과 신중들 모두가 빼어난 조각이다. 서벽 제2감 오른쪽에 있는 비천상은 일품이다. 돈황이나 병령사 석굴, 맥적산 석굴, 용문석굴의 비천상과도 판이하다. 공현석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천상이다. 옷자락은 바람에 너울대고, 앞으로 뻗은 두 팔은 좌우로 흔들리는 듯하다. 휘날리는 옷자락 밑에 있는 두 발 역시 움직이는 듯, 동적(動的)이면서 우아한 자태는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든다. 비천상 주변의 구름도 둥둥 떠가는 듯이 보인다.

 

▲공현석굴 불감

 

大統四年三月八日 佛弟子魏文전(田+糸+頁) 爲身病患 願造像一區 願百病永際衆邪殄散 上爲父母 下爲妻子養屬 竝爲七(世)衆生 共成佛道.

 

대통4년(538) 3월 8일, 불제자 위문전이 병환 때문에 발원하여 불상 한 구를 만들었으니, 바라건대 모든 병은 영원히 사라지고, 뭇 삿된 것도 모두 흩어지길. 위로는 부모님과 아래로는 처자식 양속(권속)들과 아울러 7세의 중생들이 모두 불도를 성취하시기를 원합니다.

 

▲공현석굴 불감

 

天保二年三月卄四日 比丘道成 爲亡父母 敬造觀世音像一區 願捨惡歸直神非妙境.

 

천보2년(551) 3월 24일 비구 도성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삼가 관세음상 일구를 조성하였습니다. 악함을 버리고 신비(神秘)한 묘경에 바로 돌가아가시기를...

 

▲공현석굴 불감

 

   특히 1굴 남벽의 예배행렬도는 문 좌우에 각 3단으로 이뤄진 서쪽, 동쪽 행렬도의 내용이 각기 다르다. 서쪽의 행렬도는 황제가 수많은 군상(群像)들을 인솔하고 있고, 동쪽은 황후가 많은 사람들을 인솔하는 모습이다. 북위 황실의 예불풍속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풍속조각(風俗彫刻)’이었다. 유마거사와 문수보살이 ‘불이(不二) 법문’을 주고받는 장면도 1굴 동쪽 벽에 새겨져 있다.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불감

 

巩义石窟寺(巩县石窟)位于河南省巩义市区北5公里的河洛巩义大力山下, 背山面水, 风景秀丽. 巩义石窟寺创建于北魏孝文帝巩义石窟寺, 是北魏皇帝, 皇后举办礼佛活动场所, 也是北魏皇家开凿的大型石窟之一. 东魏, 西魏, 北齐, 隋, 唐, 宋历代相继在此凿龛造像, 留下了大量珍贵的造像. 碑刻等. 历经1500多年的风雨, 现存洞窟5个, 千佛龛1个, 摩崖大佛三尊, 佛像7743尊, 造像题记及其它碑刻186篇.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불감

 

▲공현석굴 소불감

 

 石窟造像雕刻细致, 內涵丰富, 翩翩飞天, 自然生动, 超凡脫俗 : 帝侯礼佛图构图完美, 保存完整, 充分表现了北魏皇室前往礼佛的宏大场面, 堪称国家之珍宝, 艺术之绝品, 令人叹为观止. 在这里, 外來佛敎文化同中原文化相结合, 石刻造像旣保留着北魏浓重的艺术特点, 又孕育着北齐, 隋代的雕刻艺术萌芽, 形成由北朝向隋唐过渡的一种艺术风格, 具有很高的历史, 艺术和科学价値. 欣赏鬼斧神工之石刻艺术, 探寻博大精深之文化根源.

 

▲공현석굴 신장상

 

▲공현석굴 신장상

 

▲공현석굴 신장상

 

帝侯礼佛图以高浮雕的形式生动再现了1500多年的皇帝, 皇后礼佛的宏大场面, 国內仅存, 堪称国宝. 飞天起源于古代印度佛敎经典, 她是自由快乐的天神, 是佛的侍从, 通付跳舞, 演奏音乐, 焚香散花來侍奉佛祖, 巩义石窟寺的飞天造像以生动自然, 轻盈灵秀闻名于世.

 

▲공현석굴 행렬도

 

▲공현석굴 비천상

 

▲공현석굴 조각

 

▲공현석굴 비천상

 

▲공현석굴 비천상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