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개산조당ㆍ해장보각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개산조당ㆍ해장보각

         

   개산조당(開山祖堂)과 해장보각(海藏寶閣)은 용화전의 서쪽에 위치한다. 개산조당은 해장보각의 조사문으로 솟을삼문 형식이며 해장보각은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이다. 개산조당과 해장보각은 1727년(영조3)에 초창되어 여러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의 건물은 1900년(고종4) 고산대사가 크게 수리한 뒤의 모습이다. 개산조당은 3칸의 건물로 중앙칸이 양측면 칸보다 높은 솟을삼문이다. 3칸 모두 두 쪽의 널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해장보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앞쪽에 퇴칸을 단 형식이다. 내부 앞쪽에는 내진 기둥이 배치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는 자장율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주변에는 고려대장경 1234권이 있다. 해장보각이라는 이름은 대장경의 보관처가 바다의 용궁이며 그 내용이 바다속에 수많은 보배와 같다는 의미이다. 해장보각 외벽에 그려진 민화풍의 까치호랑이 그림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길게 뻗은 호랑이의 꼬리와 까치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자세는 까치를 놀리는 듯하다. 호랑이는 벽사를 상징하고 까치는 기쁨을 상징하지만 호랑이와 까치가 어우러져 신년보희(新年報喜), 즉 새해를 맞이하여 기쁨 소식을 알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개산조당

 

▲개산조당 편액

  

▲해장보각

 

▲해장보각

  

▲해장보각 편액

 

▲해장보각 호작도

  

▲팔정도 석조물

 

 

 

<201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