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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순례 - 서울 중종 정릉(靖陵)

蔥叟 2010. 2. 4. 06:43

조선왕릉 순례 - 서울 중종 정릉(靖陵)

  

   조선 11대 중종(中宗, 1488~1544)의 능이다. 중종은 성종의 둘째 아들로 1494년 진성대군에 봉해졌다. 진성대군은 1506년 반정을 일으켜 연산군을 몰아낸 뒤 왕으로 추대되었다. 왕위에 오른 중종은 연산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 새로운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으나 당파의 정치적 논쟁이 끊이지 않아 조정이 안정되지 못하였다. 중종은 1544년 세자인 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승하했다. 인종은 처음에 선왕을 고양(高陽)에 예장하고 묘호를 중종, 능호를 희릉(禧陵)으로 했다가 현재 서삼릉 능역 내에 있는 제1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인 희릉 오른쪽 언덕에 정릉을 조영했다. 1562년(명종 17) 문정왕후에 의해 선릉 동쪽의 언덕인 현재의 정릉 자리로 옮겨졌다.

 

   정릉의 상설은 국조오례의를 따르면서, 성종의 선릉 양식을 답습하고 있다. 구름무늬의 십이지신상을 새긴 병풍석을 능침에 세웠고, 그 밖으로 12칸의 난간석을 둘렀다. 그리고 곡장이 있으며, 혼유석 1, 장명등 1, 망주석 1쌍, 문인석 1쌍, 무인석 1쌍, 석마 2쌍, 석양 2쌍, 석호 2쌍과 홍살문, 정자각 비각 등이 있다. 정릉의 무인석은 퉁방울 눈에다 코가 깨진 모습을 하고 있다. 코가 깨진 것은 아들 낳기를 바라는 순박한 아낙네들이 코를 갈아 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릉(靖陵)

 

정릉(靖陵)

   

▲참도

  

정자각

  

정자각

 

정자각

 

▲사초지

  

정릉

  

정릉

  

▲봉분

 

▲무인석

 

▲문인석

 

 

 

<201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