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흥사터 오층석탑

천안 천흥사터 오층석탑

 

   천흥사터에 서 있는 이 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5층석탑으로 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하고 있다. 고려왕조 시작 직후 석탑의 규모가 다시 커지던 당시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중 기단을 갖추었는데 하층기단에는 안상이 각 면에 7구씩 새겨져 있다. 위층 기단의 4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별개의 돌로 되어 있으나 1층 몸돌과 지붕돌은 한 개로 되어 있고, 추녀 받침이 얇게 조각되었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뚜렷하게 새겨놓았다. 지붕돌은 넒고 얇게 만들어졌고, 낙수면은 좁은편이며, 경사각도 완만한 편이다. 탑이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비율이 작은 편이다. 층급받침은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현재 상륜부는 없어져서 원래 상태를 알 수 없다. 탑의 조성시기는 이곳에서 발견된 천흥사 동종을 만든 시기와 같은 1010년(고려 현종 원년) 경으로 보인다. 탑의 위치가 천흥사 당간지주로 부터 약 300m 떨어져 있어 당시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탑신부

   

▲기단부

 

▲탑신부

 

▲기단부

 

 

 

<200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