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예연서원(禮淵書院)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곽재우(1552∼1617)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곽재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조직하여 경상도 일대에서 활약하여 큰 공을 세운 인물로 붉은 옷을 입은 장군이라는 뜻의 ‘홍의장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광해군 10년(1618)에 ‘충현사’로 처음 세웠고 현종 15년(1674)에 규모를 확장하여 서원의 모습을 갖추었다. 숙종 3년(1677) 나라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으로 ‘예연’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5년(1868)에 폐쇄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된 것을 1977년과 1984년에 걸쳐 복원하였다. 현재는 곽재우의 재종숙으로 정유재란 때 공을 세운 곽준의 위패를 추가로 모시고 있다.
경내 건물로는 사당과 강당 등 주요 건물과 제물을 준비하여 두던 고사, 숙소로 사용되던 동·서재 등이 있다. 사당인 충현사는 곽재우와 곽준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건물이다. 강당인 경회당은 유림의 회합장소와 교육 장소로 사용하던 건물로 중앙에는 마루를 구성하고 양 옆으로 온돌방을 배치한 구조이다. 해마다 3월과 9월에 제사를 지낸다. 경내에는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비석이 있어 흥미롭다. 홍의장군 신도비는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국난극복에 큰 공을 세운 망우당 곽재우 선생의 업적을 기록한 비이다. 숙종 17년(1691)에 이곳에 건립되었으며, 15967년 정유재란 때 안음현감으로 재직하면서 호남의 황석산성을 사수하다가 순절한 충렬공 곽준선생의 신도비와 함께 서있다.
곽재우 장군은 외가인 경남 의령에서 출생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켜 현풍, 창녕, 진주까지 작전지역으로 삼고 스스로 홍의장군이라 하며 밝은 지리를 이용하여 위장전술과 유격전을 펼쳐 적을 섬멸하는 전법으로 많은 전공을 세웠다. 돌아가신 후 예연서원이 세워지고 숙종 35년(1709) 병조판서겸지의금부사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서원 앞을 수문장처럼 지키고 서 있는 수령 40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는 임진왜란 때 신출귀몰한 전략과 전술로 가는 곳마다 왜군을 무찔러 대승을 거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곽재우 장군 나무"라 이름지었다.
▲예연서원
▲경회당
▲경회당
▲'禮淵書院' 편액
▲전사청과 장판각
▲전사청
▲장판각
▲장판
▲'典祀廳' 편액
▲'藏版閣' 편액
▲곽재우신도비각
▲곽재우신도비
▲곽재우 나무
<200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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