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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안 비림 대하석마(大夏石马)

蔥叟 2009. 9. 11. 08:27

중국 서안 비림 대하석마(大夏石马)

<비림박물관>

 

   비림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유물이 대하석마(大夏石馬)이다. 국가급문물로 높이 200cm, 길이 255cm이다. 말의 넓적다리 아래에 새겨진 문자, 희미하지만 ‘大夏眞六年’ ‘大將軍’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하는 16국시대 흉노족 철불부(鐵弗部) 혁련발발(赫連勃勃)이 418년에 건립한 정권이다. 이 해 혁련발발이 장안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그의 장자 혁련괴(赫連樻)로 하여금 지키도록 했으며 혁련괴의 직함이 바로 대장군이다. 이 대하석마는 장안현 사가새(査家寨)에서 출토되었고, 그 일대가 혁련궤의 묘지로 묘 앞에 있는 석각의 하나로 추정된다.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公元407年, 匈奴貴族赫勃勃天王大單干, 國夏, 建都統万城(今陝西靖县白城子), 十六国之一. 后一度攻占安, 由其子赫璝鎭守, 領大將, 雍州牧, 南台尙. 此石卽那的作品, 前足有刻銘, 殘留 "大夏眞六年"(公元422年), "大將" 等字. 其格朴雄健, 是一件値珍視的罕見文物.

 

   서기 407년 흉노귀족 혁련발발(赫勃勃)이 천왕황을 칭하고 국호를 하()라고 정하였다. 도읍을 통만성에 건설하였으니 16국중의 하나가 되었다. 당나라를 한번 쳐들어와서 장안을 점령하였다. 그의 아들 혁련괴()가 지켰으므로  대장군에 명하고 옹주목의 남태상서가 되었다. 이 석마는 그 당시의 작품이다. 발 앞에 새겨진 명문에 "대하진흥6년(大夏眞六年, 서기422년), "대장군(大將军)" 등의 글자가 남아 있다. 양식이 매우 소박하고, 힘이 넘친다. 매우 가치있는 역사적 작품이다.

 

대하석마(大夏石马)

 

▲명문부분

 

 

 

<200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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