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의흥향교
의흥향교는 임진왜란 때 소실(燒失)되었으나, 이곳의 유림 손돈암(孫豚巖)이 위패(位牌)를 선암산(船巖山) 바위굴로 피난시켜 8년간 보존하다가 다시 옮겨온 것으로, 경상도에서는 이 향교만이 당초의 위패를 보존하고 있다. 1601년(선조 34) 중건하고 1614년(광해군 6) 읍의 서쪽에 이건(移建)하였다가 1641년(인조 19) 현재의 자리에 옮겼다. 1950년 6·25전쟁으로 삼성재(三省齋)·노사(奴舍) 등이 소실되었으며, 1968년 광풍루(光風樓)를 중수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나라로부터 토지와 전적(田籍)·노비(奴婢)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지내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한다.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6, 7명이 운영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대성전(大成殿), 정면 4칸, 측면 2칸의 광풍루, 4칸의 사물재(四物齋)와 신문(神門) 등이 남아 있다.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성전에는 5성(聖), 10철(哲), 송조육현(宋朝六賢)과 한국 18현(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대성전은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앞쪽의 1칸이 개방되어 있다. 사각형 주춧돌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주심포계의 공포가 짜여져 있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포함한 중국 유학자 9명과 이황(李滉) 등 조선시대 유학자 18명의 위패 27개가 봉안되었으며, 매년 음력 9월 초순에 추계 향사를 지낸다.
▲의흥향교 출입문
▲광풍루
▲광풍루
▲광풍루 편액
▲명륜당
▲명륜당
▲명륜당
▲명륜당
▲사물재
▲사물재
▲서재
▲내삼문
▲내삼문
▲대성전
▲대성전
<200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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