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출토 여인 토용
<국립경주박물관>
황성동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귀족의 모습으로 보이는 여인 토용은 머리를 정갈하게 뒤로 묶었고 왼손으로 입을 가려고 수줍은 웃음을 띠는 모습으로 여인의 단정하고 교태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머리는 가리마가 선명하고 한 손에는 병을 들고 있고 발끝만 살짝 나와있다. 부끄러운 듯 몸을 살짝 꼬고 소매자락에 덮힌 왼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고 있다. 웃저고리와 치마자락에 주름을 표현하여 실재 옷과 같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미소 짓는 눈매에 팔꿈치를 힘주어 몸에 붙여 교태를 부린 듯하다. 흙으로 아무렇게 빚어 만든 인형같지만 그 투박함 속에 신라 여인의 진솔한 아름다움이 스며있고, 그 자태와 표정과 의상에서 신라 여인들의 숨결을 듣는 듯하다. 제작시기는 통일신라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여인토용
<200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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