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출토 '在城'銘 수막새
<국립경주박물관>
주연대(周緣帶)에는 굵은 연주문대(連珠文帶)로 하였고 그 안에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11엽의 연판(蓮瓣)과 원권(圓圈)을 두르고 좌서(左書)로 在城‘이라 양각(陽刻)하였다. 태토(胎土)는 비교적 정선(精選)되었고 회흑색(灰黑色)을 띠고 있는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在城'이라는 글자가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막새에 성곽(城郭)이름을 쓴 통일신라기와로는 부여 쌍북리(雙北里)에서 출토된 '大唐'銘과 강릉(江陵)에서 출토된 '溟洲城'銘이 있다. 이 기와가 수습된 것은 월성지(月城址)라고 하며 이와 동범와(同范瓦)들이 월성(月城)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월성의 다른 호칭이 재성(在城)이였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기와이다. 재성은 월성이 왕성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수막새(통일신라 8~9세기)
<200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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