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 홍예문(虹霓門)
마치 성문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홍예문은 낙산사의 정문이다. 화강석 스물 여섯 개를 잘 다듬어서 아치형, 즉 반달모양으로 쌓은 육중한 돌문이다. 홍예(虹霓)란 무지개 라는 뜻으로 문이나 다리의 모양에 이용될 때 쓰이는 말로 홍예문이란 문의 윗머리가 무지개 같이 반원형 아치형이 되게 만든 문을 말한다. 조선 세조 13년(1467)에 왕이 낙산사에 행차하여 절 입구에 세운 무지개 모양의 돌문이다. 당시 강원도는 26개의 고을이 있었는데, 세조의 뜻에 따라 각 고을의 수령이 석재를 하나씩 내어 26개의 화강석으로 홍예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홍예문 위에는 1963년 세운 누각이 있었는데, 앞면 3칸·옆면 1칸의 문루이다. 이 문루는 주변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여 홍예석 주위에 자연석을 쌓고 세워 특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루는 지난 2005년 화재로 불타버린 것을 2007년에 복원하였다.
▲홍예문
▲홍예문
▲홍예문
▲홍예문
▲홍예석
<2008.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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